동문회 공지

동문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어느 해 보다 짧게 느껴졌던 여름과 태풍의 흔적을 넘어 하루가 다르게 살갗에 스치는 선선한 바람결에서

가을이 느껴집니다.

‘코로나19’의 펜데믹 영향으로 전 세계가 글로벌 위기의식을 체감하는 총체적 난국에 처한 듯합니다.

지난 봄, 몇 달간 대구지역의 심각했던 상황들이 최근 수도권발 재 확산으로 이어져 정부의 수도권 방역

수위를 상향 격상하였습니다.

이에 총동창회에서는 사안을 엄중히 여겨 매년 온 가족이 함께 참여하여 축제의 장이 되었던

『 대건가족체육대회 』를 취소하기로 최종결정하였습니다.

대건가족의 건강과 안전을 위하고 지역사회의 감염병 확산 방지 예방 차원으로 내려진 심사숙고한 결정을

동문님들의 넓은 아량으로 이해해 주시길 바랍니다.

앞서 상반기 행사도 상황이 진정되면 적절한 시기에 진행하려 하였으나. ‘코로나19’가 긴박한 상황으로

이어지는 바람에 부득이 개최하지 못하였던 점도 양해를 구합니다.

올해 체육대회를 주관하는 38회 동기회(회장 윤태용, 총무 이성규)에서는 체육대회 개최를 위해 많은 준비를

하며 애를 썼으나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사태가 계속되자 동창회 최초로 비대면(온·오프라인 병행. 소모임

단위) 체육대회(기수별 스크린골프대회, 휴가/가족여행 사진 콘테스트, 도심 골목투어 5코스(남산동 모교

교정 일대)를 준비하여 언텍트 시대의 또 다른 매뉴얼로 동문들의 화합을 다져보려 시도하며 노력하였습니

다. 하지만 계속되는 ‘코로나19‘의 재 확산으로 대건가족의 안위가 염려되어 이마저 취소결정 되어 그 동안

애쓴 노력과 시간에 대해 많은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비록 현실적 여건으로 체육대회는 개최할 수 없게 되었지만 38회 동기회에서는 그 열정과 패기를 모아

동창회를 위한 발전기금과 후학양성을 위한 장학금은 선배님들의 역사와 전통을 따라 기꺼이 기탁한다는

분명한 의지를 밝혔습니다.

과거 아무도 경험하지 못한 신종 바이러스의 감염병 창궐의 악재 속에서도 책임을 다 해준 의지의 38회

동기회에 깊은 감사를 드리며 동기회의 영원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멈추어진 소소한 일상들이 제자리를 찾을 날을 기다리는 요즘, 하루속히 감염병이 종식되기를 진심으로

바라며 동문님의 사업과 직장, 가정에 건강과 기쁨이 함께 하시길 기원드립니다.

2020. 9. 9.

대건중·고등학교 총동창회 회장 정 현 태